로이터 통신 특별 보고서 통해 의혹 제기
"러시아 규제당국에 개인 정보 노출 및
경제 제재 우회 거래 서비스 제공" 주장
바이낸스, 공식 부인
바이낸스가 러시아 정부를 도운 혐의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담당자 글렙 코스타레프(Gleb Kostarev)의 증언을 토대로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바이낸스가 러시아의 경제 제재 우회로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금융감시국은 야당 후보 알레세이 나발니(Alexei Navalny)를 필두로 한 세력들이 푸틴 정부의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조달한 정황을 근거 삼아 이들에 대한 정보를 바이낸스에 요청했고, 이에 응했다.
또한 서방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러시아 내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근거로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 컴페어(Crypto Compare)'가 제공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크립토 컴페어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한 달여 동안 루블화-암호화폐 간 거래량의 80%가 바이낸스에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21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에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한하며 제재 조치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각 국가 관할 당국에 대한 공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거래소가 지켜야하는 관례"라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 규제당국에 다수의 고객 개인 정보를 넘겨준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