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채굴장은 '파운더리 USA'
전세계 23% 차지…바이낸스 풀 2위에
난이도 3.21%↑…블록높이 73만3191
비트코인 해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닷컴은 23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BTC) 해시율이 271.19 엑사해시(EH/s)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지난 1월 대비 약 55.48% 증가한 수치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시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23일 비트코인 블록 높이는 73만3191다. 난이도는 1.26%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난이도 조정 알고리즘(DAA -Difficulty Adjustment Algorithm)'이 적용되면서 약 3.21% 난이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트코인은 채굴기를 통해 비트코인을 생산하는 작업증명(PoW)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해시율은 비트코인의 채굴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를 뜻한다. 해시율 증가는 채굴자들이 수익을 기대하며 더 많은 채굴기를 구동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비트코인 최고의 채굴장은 파운더리 USA(Foundry USA)로 전 세계 해시율의 22.55%를 차지했다. 두 번째 채굴장은 해시율의 12.98%를 차지한 바이낸스 풀(Binance Pool)이 뽑혔다.
한때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을 '독점'하며 압도적인 해시율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의 전면적인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에 따라 많은 채굴장이 미국 텍사스주, 카자흐스탄 등으로 이전했다. 이번 해시율 데이터는 해시율 파워가 중국에서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지역으로 '탈중앙화'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다.
한편, 비트코인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4만 달러가 무너진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