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소식에 비트코인 급락세 멈춰
5000만원선 회복…DOGE, 새벽 잠시 폭등 후 '주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소식을 밝히며 급락을 막아냈다. 제롬 파월이 미국의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다수의 알트코인이 맥없이 무너져 내렸지만 머스크의 트위트 인수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상황을 반전시켰다. 레버리지 디파이 시스템에 따라 대규모의 자금 청산으로 '녹아'내리던 코인 시장은 '머스크 효과'가 발동하며 반전의 기회를 되살린 것.
◇비트코인 = 2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5098만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4800만원 선이 무너졌지만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발표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비트코인은 전열을 가다듬고 상승 반전을 이뤄냈다.
특히 레버리지 디파이로 비트코인에서 총 약 7200만 달러(한화 899억7120만원)의 청산이 이뤄지며 비트코인 급락에 대한 공포가 스며들 무렵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2.04%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카이버네트워크(KNC)가 약 9% 상승했으며 메탈(MTL), 니어프로토콜(NEAR) 등이 약 6%의 상승을 보였다. '머스크 효과'로 도지코인이 새벽에 약 20%의 폭등을 보였으나 잠시 주춤하며 현재는 200원선을 지키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4포인트 상승한 27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