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활용한 공공 서비스 효율화 시도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내년부터 암호화폐 세금 납부를 수용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호라시오 로드리게스 라레타(Horacio Rodriguez Larreta) 시장은 26일(현지시간) "계획 중인 도시 디지털화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도시 내 일부 세금을 암호화폐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이름 붙여진 도시 디지털화 이니셔티브는 시민들의 공공 서비스 접근을 수월하게 디지털화하는 작업으로, 도심 공공 시스템에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라레타 시장은 "암호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암호화폐 세금 납부 허용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시가 2023년 부터 비트코인(BTC)으로 세금 납부를 허용한 데 이어 두번째다. 지난 3월 리우시의 치카오 브야오스(Chicão Bulhões) 경제 개발 혁신 장관은 리우시를 '크립토 허브'로 만들겠다면서 "2023년부터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ID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시민들이 편하고 빠르게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활용하고 결제한다는 개념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복잡했던 정부 기관 서비스를 간소화하고 효율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