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암호화폐 기업 주식 추적 ETF 출시
IBLC ETF, 코인베이스, 페이팔 주식 포함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 주식을 추적하는 ETF를 출시했다.
28일(현지시간) 블랙록은 암호화폐 기업 및 거래소의 주식을 추적하는 ETF '아이쉐어스 블록체인 및 테크 ETF(IBLC - iShares Blockchain and Tech ETF) 출시 소식을 밝혔다.
지난 1월 SEC에 신청된 IBLC ETF는 마침내 승인 허가를 받고 거래소에 상장 되었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 주식을 추적하는 투자 상품인 만큼 IBLC ETF는 직접적인 암호화폐 시가를 추적하는 것이 아닌, 기업들의 주가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IBLC ETF의 포트폴리오로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식 11.45%, 비트코인 채굴사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주식 11.19%, 라이엇 블록체인 10.41%를 담았으며 2020년부터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한 페이팔의 주식 역시 담고 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 CEO는 현재의 전쟁으로 인해 암호화페의 보급이 가속화될 것이란 의견과 함께 곧 암호화폐 서비스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핑크 CEO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 말미에 "고객의 관심 증가에 따라 블록체인, 디지털 화폐, 스테이블 코인을 연구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명시했다. 이 후 이번 달 스테이블 코인 USDC 발행사 써클에 투자 소식을 밝히며 암호화폐와 관련된 지속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암호화폐 관계자들은 블랙록이 해당 ETF에 이어 또 다른 암호화폐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국가의 연기금, 국부펀드를 비롯해 대형 기관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의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0조 달러(한화 약 1경원)에 달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