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창에 암호화폐 월렛 개설
비트코인·톤 송금 기능도 설정
현재까지 80만명 사용자 확보
텔레그램을 채팅창을 통한 암호화폐 송금이 시작되었다.
2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이 텔레그램 채팅창 내 봇을 통해 월렛을 개설하고 비트코인(BTC)과 자체 암호화폐 톤(TON)을 예치하고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블록체인 텔레그램 오픈 네크워크인 TON (Telegram Open Network)을 기반으로 하는 해당 서비스는 현재까지 80만개의 계정에서 사용 중이다.
텔레그램 채팅창에 간단한 메세지 '@wallet'을 입력한 뒤 링크로 넘어가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간단한 서비스로 자신의 연락처를 기반으로 계정이 개설되는 방식이다. 현재 비트코인과 TON 코인이 예치 후 송금할 수 있는 구조이다. 비트코인과 TON이 사용하는 결제 네트워크망 구조에 따라 송금에는 각각 약 30분, 2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산업은 거래소, 콜드월렛을 통한 암호화폐 예치 및 송금이 규제적으로 큰 화두가 되고 있다. 그 가운데 국내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서비스와 비견될 정도의 간단한 서비스 구조와 보안에 있어 철저한 3세대 블록체인인 텔레그램이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해당 서비스는 암호화폐 산업에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SNS 채팅창을 활용한 암호화폐 거래라는 점에서 암호화폐의 상용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일고있다. 비슷한 사례로 초당 약 40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기술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결제망에 큰 발전을 이뤄 전자 상거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쇼피파이(Shopify), NCR 및 블랙호크(Blackhawk) 등이 비트코인을 수용 소식을 밝혔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보급과 상용화에 큰 진보를 제공했다.
텔레그램은 지난 달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콩고 등과의 협력을 통해 3개 국에서 통용될 수 있는 TON 네트워크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