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마이클 세일러…"BTC 채굴 과정 오염물질 없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03 14:36 수정 2022-05-03 14:36

'비트코인 옹호그룹' 오염물질 배출 심각한 오해
"채굴 과정 오염은 전력망 운영따른 당연한 결과"

잭 도시, 마이클 세일러…"BTC 채굴 과정 오염물질 없다"
잭 도시와 마이클 세일러를 포함한 비트코인(BTC)을 대표하는 그룹은 서한을 통해 "채굴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대해 '심각한 오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그룹은 2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은 지난 달 미국 의회가 미국 환경보호청에 암호화페 채굴 과정에 수반되는 환경법 위반 가능성 조사를 명령한 것에 대한 응답 차원에서 이뤄졌다.

서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채굴 과정에서 심각한 오염물질 배출이 없다.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는 배출은 전력망을 운영하는 데 따른 결과물"이라며 "전력망을 구성하는 자연적인 산출물일 뿐이다"고 서술했다.

한 번의 비트코인 거래에 수반되는 전력량이 미국 가정의 한 달치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특허를 통해 입증이 가능한 거짓 루머"라고 일축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작동 매커니즘 상 비트코인은 임의로 용량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을 거래와 연관지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암호화폐 채굴기업과 기술 업체의 데이터 센터 사이에 명확한 법적 구분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암호화폐 채굴 시설과 구글, 애플, MS가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는 대규모 컴퓨팅 작업을 처리를 위해 IT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구동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암호화폐 채굴기업들은 비트코인으로 소모되는 막대한 전력과 그에 따른 막대한 화석연료 배출이 ESG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경단체 등의 공격을 받아왔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지난해 2월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 파괴에 일조한다"는 이유로 결제를 취소했다. 당시 머스크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석탄 등 각종 화석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인 '탄소세' 도입을 주장했다.

한편, 잭 도시는 일론 머스크와 손잡고 텍사스주에 100% 태양열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건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