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엘우드 테크놀로지스에
독일 코메르츠·다운캐피탈·갤럭시 디지털 합류
암호화폐 하락장 속에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투자를 진행했다.
포춘, 베인크립토 등 다수의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월가의 대표적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와 영국 대표 은행 바클레이스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엘우드 테크놀로지스(Elwood Technologies)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 은행이 필두로 참여한 엘우드 테크놀로지스의 투자 라운드에 독일 대표은행인 코메르츠 은행, 다운 캐피털, 갤럭시 디지털이 총 7000만 달러(한화 약 899억원)를 투자했다.
엘우드 테크놀로지스는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영국 소재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기업 가치는 약 5억 달러(한화 약 642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2018년 영국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앨런 하워드(Alan Howard)가 설립했다. 앨런 하워드는 현재 대주주로 남아있다.
눈여겨볼 사실은 '루나 사태'로 인한 극심한 하락장 속에서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은행, 코메르츠 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투자를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엘우드 테크놀로지스의 제임스 트릭란드(James Stickland) CEO는 이번 투자를 진행한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페에 대한 장기적 관점을 강조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기업들은 단기간 내 우리로부터 무언가를 바라기보다는 암호화폐 인프라에 투자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글로벌 책임자인 매튜 맥더못(Mathew McDermott)은 "암호화폐에 대한 고객의 고객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시장 내 입지와 역량을 확장하는 투자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