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클레이튼, BSN타고 중국 진출한다

중국 정부 허가받은 충칭체인 구축

클레이튼이 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에 '개방 허가 블록체인(Open Permitted Blockchain, OPB)인 '충칭 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BSN은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트워크다. 클레이튼 재단은 개방형 충칭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BSN과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클레이튼 재단은 17일 공지를 통해 블록체인 인프라와 초기 노드 제공, 클라우드체인테크놀로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활용 사례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국내 기업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BSN은 현재 28개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19개 포털, 2만5000명 이상의 개발자, 3000개의 앱을 지원하고 있다.

클레이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자들이 새로운 시장에 접근하고 메타버스를 위한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신(David Shin) 클레이튼 글로벌 채택 책임자는 "중국과 함께 하는 것은 블록체인의 대량 채택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활용 사례 개발 ▲클레이튼 생태계 강화 ▲메타버스 개발 지원을 위한 강력한 인프라 구축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칭 체인의 첫 번째 프로젝트에는 더 강화된 개인정보 데이터 보호와 사용자 중심 데이터를 제공하는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메타 텔(Meta Tel)과 충칭 체인 탈중앙화 디지털 인증서(DDC)를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대체불가토큰(NFT)와 유사한 기술이 사용되며 충칭시와 한국의 지식재산(IP) 발행이 포함된다.

BSN 개발협회 이사 이판 허(Yifan He) 레드데이트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클레이튼이 BSN인터내셔널에 통합된 후 NFT, 메타버스, 게임 등의 사례를 지원하기 위해 '승인된 버전의 클레이튼', '충칭 체인'을 중국 시장에 도입함으로써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샤오 용(Xia Yong) 충칭 클라우드 체인 테크놀로지 CEO는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혁신, 보안 및 확장성의 지원으로 충칭 체인이 개발자에게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충칭 체인이 완성되면 BSN-DDC 네트워크의 OPB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저렴한 비용, 기술 구현 과정의 가용성 및 사용 용이성으로 인해 기업 사용자에게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신은 "클레이튼 개발자가 중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해 거대한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중국 개발자에게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클레이튼 메인넷과 병행해 충칠 체인을 개발하면 글로벌 진출 위한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