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챗과 비슷한 슈퍼앱 출시 예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결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위챗'과 같은 '슈퍼앱'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올인팟캐스트 패널 연설에서 진행자의 "트위터가 결제 기능을 포함한 '슈퍼앱'을 추구한다는 사실과 결제와 관련해 도지코인(DOGE)이 연관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위챗은 중국인들의 삶 전반에 스며든 좋은 모델이며 트위터, 페이팔을 통합한 올인원 인터페이스다"고 답했다.
트위터에 결제 기능 탑재와 관련해서는 "컨텐츠 제작자에게 수익원을 제공, 컨텐츠 게시를 촉진하고 스팸 없는 댓글이 달리는 커뮤니티를 원한다"며 "암호화폐나 법정화폐를 벗어나 SNS 내 결제 기능 자체의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에 결제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위챗은 월 약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앱이다. '위챗페이'를 통한 결제 기능과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탑재해 중국 내 '생활 필수앱'으로 사용되고 있다.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 강화'를 외치며 새 SNS 출범을 예고한 머스크는 트위터를 향한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것이다"며 "사람들이 디지털 공간 안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포괄적인' 플랫폼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