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연준의 지나친 화폐 발행량"
미국의 전기차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1년 이상의 미국 경기 침체가 올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올인팟캐스트에 출현한 일론 머스크는 "12~18개월 간 많은 이들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최근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시한 긴축 정책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확산된 경기 침체가 실현될 것이며 이러한 경기 침체의 원인을 '지나친 화폐 발행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기업에서 재직하면서 몇 번의 경기 침체를 경험한 사례를 말하며 경기 침체가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호황이 너무 오래되면 자본의 분배에서 큰 오류가 생기며 특히 어리석은 자들에게 돈이 쏟아진다"면서 "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복잡한 문제가 아닌, 너무 많은 돈을 프린팅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최근 '언론의 자유'를 외치며 트위터를 인수한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트위터의 영구정지 조치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이색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