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플레이션 지적 현금 가치하락 예측
'전설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에서 모습을 드러낸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금에 비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BC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레이 달리오는 현금과 주식의 가치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며 실물 자산과 암호화폐를 추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여전히 현금이 쓰레기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현재의 현금 구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보라"면서 법정화폐의 가치하락을 예견했다. 그는 이어 "과할 정도로 수익이 뛰어 많은 투자자가 몰린 주식과 채권은 더 쓰레기다" 고 덧붙였다.
지난 11년 동안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제시하며 "자산 다각화의 측면에서 금이나 자산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디지털 금'으로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 달리오는 2020년 11월 까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다가 지난해 5월 암호화폐 보유 사실과 함께 투자자산으로 암호화폐를 인정하는 등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달리오는 인터뷰 말미에 "한 자산에 대한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다각화 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