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송금 수수료 획기적 감소 전망"
알렉스 홈즈(Alex Holmes) 머니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스텔라(XLM) 블록체인과 협력해 보다 쉬운 스테이블코인 송금 및 경화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는 실제로 호환되지 않고 있으며, 머니그램은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겠다는 설명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스텔라 블록체인을 사용한 디지털 지갑 사용자는 보유한 자산을 스테이블코인 'USDC'로 전환할 수 있을 예정이다. 홈즈는 머니그램 네트워크를 통해 USDC를 현금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홈즈는 "디지털 지갑이나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수신자가 다시 달러로 변환하는 비용이 기존 송금 비용을 초과할 수 있다"라며 "머니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로 송금하는 수수료가 거래 액면가의 0.5~2.5% 범위로 세계은행의 목표 수수료인 3%보다 낮다"라고 밝혔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저소득·중간소득국가로의 송금되는 금액은 지난 2021년에만 5890억 달러였으며, 올해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만든 엘살바도르와 같은 국가의 경우 송금액이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드넬 딕슨(Denelle Dixon) 스텔라개발재단(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 CEO는 "디지털자산 전환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현금에 의존하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유틸리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