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롭스탠' 테스트넷 성공…8월 '이더리움 2.0' 전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09 10:20 수정 2022-06-09 10:20

이더리움, '롭스탠' 테스트넷 성공…8월 '이더리움 2.0' 전환
이더리움이 완전한 지분증명(PoS) 전환 전 주요 테스트넷인 '롭스텐(Ropsten)'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더리움 재단은 8일(현지시간) 롭스탠 테스트넷을 통해 '비콘(Beacon)'체인과의 통합을 오후 4시 9분(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롭스탠은 이더리움의 복사본을 뜻한다. 이번 테스트넷은 이더리움과 매우 유사한 롭스탠을 지분증명 시스템인 비콘체인과 통합해 완전한 지분증명 전환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실험이다.

앞서 이더리움 재단은 6월 8일 롭스탠 업그레이드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더리움 메인넷의 완전한 지분증명 전환 전 마지막 리허설에 속한 이번 테스트넷 성공으로 '이더리움 2.0'을 뜻하는 완전한 지분증명 전환은 가까워졌다.

이더리움의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2.0 출현 예정일을 9월 또는 10월로 예고하며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인 바 있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프레스턴 반 룬(Preston Van Loon)이 지난 달 "'난이도 폭탄'이 네트워크를 느리게 만든다는 결론을 내고 5월에 업그레이드에 난이도 폭탄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병합은 좀 더 쉬어지고 현재 완벽한 병합을 8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난이도 폭탄은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 채굴 난이도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켜 지분증명 방식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코드다.

이더리움 2.0 출현 전 이더리움은 몇가지 디테일한 수정사항들을 포함한 테스트넷들인 '괴리(Goerli)'와 '세폴리아(Sepolia)'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의 완전한 지분증명 전환은 작업증명(PoW)을 유지하고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ETC)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이더리움에 더 이상의 채굴자들이 필요없다는 의미이기에 기존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이더리움 클래식 채굴로 전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