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협회(JVCEA)는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 적용했던 까다로운 상장 심사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협회는 거래소에 상장하는 암호화폐에 대해 최소 6개월이 소요되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했다. 이같은 심사로 인해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GMO 코인(GMO Coin)'은 아직까지 21개의 암호화폐만 상장된 상태다.
암호화폐 상장 심사 완화는 지난 5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해 일본 주요 정부관계자들이 "사용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적절한 규제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의 비판과 전세계적 트렌드에 기인해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기준 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규제안은 상장한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 코인의 경우 사후 심사를 통해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한편, 지난 주 일본 의회는 전세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