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애로우, 27일 채무불이행?…FTX '샘 뱅크먼' 해결사 나서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23 15:22 수정 2022-06-23 15:45

보이저 디지털 "대출금 상환 실패 시 채무불이행 경고"

쓰리애로우, 27일 채무불이행?…FTX '샘 뱅크먼' 해결사 나서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큰 혼란을 만들고 있는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쓰리애로우캐피털(3AC)가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스크립토의 보도에 따르면 3AC가 오는 27일로 다가온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기업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에게 약 6억6000만 달러의 채무를 갚지 못할 경우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다. 3AC는 보이저 디지털에게 비트코인(BTC) 1만 5250개와 USDC 3억 5000만개를 대출받은 상태다.

보이저 디지털은 3AC에게 24일까지 USDC 2500만개에 대한 상환 요구와 함께 27일 나머지 잔금을 완납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앞서 3AC는 테라폼랩스에 투자자로 참여해 큰 손실을 입은 뒤 암호화폐 하락장 속 극심한 하락을 겪은 뒤 무단으로 고객의 예치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딜런 르클레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3AC 파산이 현실화 한다면 줄도산(Daisy chain of defaults)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3AC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뱅크먼 프리드가 보이저디지털 인수를 타진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분석은 최근 뱅크먼 프리드가 언론에 개입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실제 뱅크먼 프리드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셀시우스, 쓰리애로우캐피털(3AC) 등 암호화폐 시장 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시장 전체로 번지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 CEO가 보이저디지털 지분 11%를 인수,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