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0억 대출금 상환 못해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이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법원은 싱가폴 소재의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쓰리애로우캐피털(3AC)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파산 관리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위치한 글로벌 금융 자문 제공 업체 '테네오 리컨스트럭팅(Teneo Restructuring)'이 맡는다.
이날 외신은 암호화폐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이 3AC가 이날 3억5000만달러 상당의 USDC, 3억23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만5250개 등 6억7000만달러(약 8606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사실을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3AC는 지난 24일 USDC 2500만개와 27일 나머지 잔금 상환을 통보받았지만 이를 갚지 못하며 채무불이행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3AC는 채권자들에게 미칠 파장 등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한편 리서치회사 FS인사이트는 3AC 사건에 대해 조사한 끝에 "암호화폐로 이행된 폰지 사기"라고 평가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