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비관적 美 CPI 결과 예측에…BTC 방향성 못찾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13 17:21 수정 2022-07-13 17:21

6월 CPI, 시장 예측치 8.8%로 전달比 0.2%p 높아
9% 이상이면…美 연준 100BP 금리인상 가능성도
플랫폼 반전없는 'Bad Ending'에 BTC 방향성 잃어

[코인시황]비관적 美 CPI 결과 예측에…BTC 방향성 못찾아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낙관적이지 못한 예측이 시장을 지배하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이 방향성을 잃었다.

몇달 째 CPI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6월 CPI가 역대 최대치로 나올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CPI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5월(8.6%)보다 높은 8.8%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보다 높은 9%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디파이(De-Fi) 플랫폼들의 연쇄 파산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 '쓰리애로우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3AC)'은 뉴욕 남부 파산법원은 3AC에 대한 자산동결 명령을 내렸다. 또한 셀시우스가 미국 버몬트주 정부로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를 받았고, 볼드(Valud)역시 채무만 915억원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 1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602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3.80%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반등 실패해 추가 가격 하락을 예측하는 의견이 많다.

암호화폐 온체인데이터 분석기업 글래스노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손실이 커지자 (보유자들이)대규모 매도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장기보유자의 코인 매수 가격과 처분가를 비교하는 '장기보유자들의 이익과 손실 실현 비율(LTH-SOPR)'은 현재 0.67로, 지난 2019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상승코인 = 13일 오후5시 업비트 기준 무비블록(MBL) 및 세럼(SRM)이 약 7% 상승했다. 세럼은 FTX 거래소 주도해 제작한 DEX(탈중앙 거래소) 코인으로, 기존에 탈중앙화 거래소의 느린 속도 및 값비싼 네트워크 비용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프로젝트이다.

솔라나 기반의 네트워크를 사용해 노드 간 유효성 검증을 진행한다. 이더리움 기반 코인 간 거래만 가능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한계를 넘어 서로 다른 블록체인 코인 및 토큰 간 거래가 가능하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5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를 지속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