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2만3800달러 저항에 막혀 '단기 조정'
ETH 등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 힘없이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 속 여러 불확실성에 코인시장이 또다시 하락하고 있다. 나날이 극심해지는 인플레 속에 "안심할 수 없다"는 의식이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자극한 탓이다.
월가에서는 美 연준이 7월 '자이언트 스탭'에 해당하는 75bp 인상(연 2.25~2.5%)을 단행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조기에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100bp 인상(연 2.5~2.75%)도 주장한다.
이런 상황 속에 2만 4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BTC)은 단기 조정을 받고 있다. 알트코인을 이끌었던 이더리움(ETH)도 하락하기는 마찮가지다.
◇비트코인 = 25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905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2.44%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비트코인이 저항을 뚫고 상승하지 못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약 61만8000명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은 2만3800달러 선에 단기 저항 구간이 형성됐으며 이 구간 돌파 시 2만8000 달러까지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해당 저항을 뚫지 못하면 BTC는 2만1000 달러까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저항선을 뚫지 못하며 2만1000달러대 까지 주저 앉은 상태이다.
◇상승코인 = 25일 오후5시 업비트 기준 하이브(HIVE)가 약 15%, 카이버네트워크(KNC)가 약 4%의 상승을 보인 가운데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힘없이 주저앉았다.
최근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번갈아가며 큰 상승을 보였던 만큼, 단기간에 특정 알트코인의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FOMC 회의 발표를 앞둔 만큼, 조심스러운 알트코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30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이 필요하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