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600만 달러에서 5년후 5억 달러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는 2일 각국의 암호화폐 채택 증가인한 암호화폐 ATM 시장은 2027년까지 5년 간 4억7200만 달러의 가치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암호화폐 ATM의 글로벌 가치는 약 4640만 달러로 추정된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유럽, 아프리카 및 아시아 태평양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상황을 토대로 제품·시장 확장 지표인 '앤소프(Ansoff)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앤소프 매트릭스는 ▲시장 개발 ▲시장 침투 ▲제품 개발 ▲다양화 등 네 가지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데 사용되는 전략 분석툴이다.
앞서 지난 7월 글로벌 고용 정보 플랫폼 딜(Deel)도 150개국 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고용 현황 보고서'를 통해 "경제 상황과 통화가 불안정한 국가의 거주자는 암호화폐로 급여를 받아 인출하는 식으로 환전 비용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확장을 방해하는 요소도 존재한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의 불분명한 규정은 이같은 성장을 가로막는다"며 대중의 암호화폐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낮으며, 기술 확장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앤마켓은 "현재 전 세계에 설치된 암호화폐 ATM의 88%는 미국에 있으며 캐나다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ATM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더 큰 이점이 있는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