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결제수단 CBDC·스테이블코인 지목
BTC, 화폐 넘어 기술·철학 내포한 투자자산
마스터카드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가 비트코인(BTC)은 '투자자산', CBDC와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신 메라(Sachin Mehra) 마스터카드의 CFO는 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매일 가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결제수단으로서의 개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전세계에 전자화되지 않은 수많은 현금이 있으며 암호화폐는 이를 디지털화시켜 활용하게 하는 훌륭한 수단이다"고 말했다.
메라 CFO는 미래 결제수단으로 CBDC와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특히 달러 고정 스테이블코인으로 테더(USDT)와 USDC를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발행하고 통제한다는 점에서 CBDC는 큰 가격 변동성이 일어날 수 없다"며 "스테이블코인의 다른 자산에 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를 뜻하며 이것이 달러에 고정될 경우 결제수단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마스터카드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총괄 라즈 다모하란(Raj Dhamodharan)은 "암호화폐는 '여러 기술을 종합한 패키지 자산'이다"며 "투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성숙한 투자 자산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모하란은 비트코인에 대해 "비트코인은 화폐 이상의 의미로서 기술을 뜻하는 체인과 그 뒤에 탈중앙성 등 철학적인 개념을 담은 훌륭한 투자자산이다"며 극찬을 남겼다. 또한 NFT에 대해 "훌륭한 발명품으로 미래의 투자자산으로 성숙한 투자 시스템을 만들어낼 것"이라 덧붙였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