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따라 '옥석' 가리는 투자 전략, '대유행'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01 15:54 수정 2022-09-01 15:57

약세장 속 장기 투자를 위한 전략
'빅네임' VC들의 투자 내역 열람 후
"중복 여부·가능성 확인해 투자한다"

VC 따라 '옥석' 가리는 투자 전략, '대유행'
"약세장 속 '옥석' 가리기는 VC를 따라가면 된다."

잭슨홀 미팅에서 27일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밝힌 파월 의장의 연설이 '파월 쇼크'를 형성, 미국 증시의 잇따른 하락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 역시 큰 하락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 달 남짓의 상승 기간을 제외하고는 몇달 째 암호화폐 하락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저가 매수'를 통해 후에 큰 이득을 얻는 벤처 캐피탈(VC)들의 초기 투자를 따라가는 전략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러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 벤처 캐피털들의 투자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 정보 열람 웹싸이트와 함께 밴처 캐피털들의 투자 내역 사항들이 공유되고 있다. 밴처 캐피털들의 경우 기관 투자인만큼 약세장에 매수해 강세장에 몇 십에서 많게는 몇 백 배의 이득을 거두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현재가 명백한 약세장인 만큼 다음 강세장을 염두해두고 밴처 캐피털들의 자금 이동 흐름을 파악하고 그 파도에 몸을 맡긴다는 전략이다.

판테라 캐피털, a16z 크립토,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 등 '빅네임' 밴처 캐피털들의 이름을 검색해 해당 기업들의 '투자(Investments)'란에서 해당 기업들의 투자 상황을 살펴보는 방법이다. 검색을 통해 다양한 밴처 캐피털들의 투자 발표일, 투자 규모, 리드 투자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밴처 캐피털들이 중복해서 투자하는 프로젝트와 해당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직접 살펴본 뒤 약세장 속 '옥석'을 가리는 투자 전략이 성횡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불노소득은 없구나", "전략 만이 살 길이다", "코끼리 등을 올라타야 답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부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신생 종목 중 옥석 가리기를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당 전략은 영리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