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파리 업그레이드 시작하며
대규모 채굴세력들 지원에 ETC, 30%↑
전문가들 "거시경제 악영향에 BTC 횡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 역전 가능성 有"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S) 체인 병합을 위한 파리 업그레이드를 오전 11시경 시작하며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코인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유럽발 에너지 위기로 인한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인 시장은 이더리움 병합 호재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반전'을 보였다.
또한, 러시아가 국제무역에 암호화폐를 활용 계획을 발표한 것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SWIFT 배제로 인해 러시아의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활용한 국제무역 실행 계획을 발표하며 코인 시장에는 낙관적 해석이 스며들었다.
◇비트코인 = 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738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39.07%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거시경제적 악영향을 받으며 횡보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낮아진 도미넌스와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전환 호재로 인한 큰 상승에 비트코인이 당분간 이더리움에게 많은 지분을 빼앗길 것이란 예측이 시장에 감돌았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이 후속 업그레이드로 활용도가 높아질 경우 비트코인 대비 매력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힘을 얻을 것"이라 예측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전일 대비 약 2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더리움을 채굴하던 대규모 채굴 세력들이 이더리움 클래식 지원 의사를 밝히며 이더리움 클래식이 큰 상승 동력을 얻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클래식의 가격은 '불 플래그(상승 추세 신호)'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은 7월 큰 상승 이후 조정을 거쳐 재상승을 통해 저항선을 넘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기술적 분석에 따라 9월, 60%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22포인트로, '매우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