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찰스 슈왑 등 파트너십 체결
증권 매매 거래방식 적용한 EDXM 설립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들의 연합체의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블룸버그는 시타델 증권, 피델리티, 찰스 슈왑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EDX Markets)'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해당 연합은 모두 글로벌 자산 운용사, 헷지펀드사로 오랜 업력을 토대로 보다 효율적이고 튼튼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해 큰 자금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유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파트너십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로는 앞서 거론된 이름을 제외하고 버투 파이낸셜, 세콰이어 캐피탈, 패러다임 등 미국 대형 벤처 캐피탈과 금융거래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DX 마켓은 대형 금융 기관들의 큰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는 거래소로 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가진 이점, 특히 암호화폐가 가진 이점을 적극 활용해 대형 금융기관들의 보다 수월한 자금 유동성 거래를 시행하는 창구가 될 예정이다.
이 거래소는 금융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가진 기업들의 연합인 만큼 증권 매매 방식을 암호화폐 거래에 그대로 적용해 개인 투자자에게 편하고 저렴한 거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타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 소식은 6월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정부의 규제 가이드라인이 나온 후 본격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는 발표와 함께 "거래소 출범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정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DX 마켓을 주도하는 시타델은 공식적으로 약 460억 달러(한화 약 57조 7760억원)의 운용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최대 헷지펀드 이다.
EDX 마켓 이사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는 3억명 이상의 투자자와 1조 달러 규모의 수요를 가진 거대한 자산 시장이지만 아직도 억눌린 수요가 엄청나다"며 "추가 업체 참여를 환영하는 바이다"고 발표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