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중앙은행, 비트코인 결제 실험 나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14 14:10 수정 2022-09-14 14:10

중앙은행, 비트코인 결제 프로세서 실험 협약 체결
"바레인 경제 내 비트코인 수용과 확장 실험한다"
UAE·사우디 이어 바레인…중동, 암호화폐 성지되나?

바레인 중앙은행, 비트코인 결제 실험 나선다
바레인 중앙은행(CBB)이 비트코인(BTC) 결제 파일럿 실험에 나섰다.

비트코인 결제 프로세서 제공업체 오픈노드는 14일 공식성명을 통해 바레인 중앙은행에 비트코인 결제 프로세서를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레인 중앙은행과 오픈노드의 협약의 주된 목적은 바레인 내 비트코인 결제 활용가능성 탐험이다.

바레인 중앙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핀테크 혁신을 목적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수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왔다. 바레인 중앙은행은 협약을 통해 획득한 비트코인 결제 프로세서와 해당 앱을 결합해 바레인 경제 내 비트코인 결제 수용과 확장을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오픈노드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전세계 160개국에 인프라를 구축했다.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의 달랄 부헤지(Dalal Buhejji) 총괄이사는 "바레인 왕국 내 강력한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앙은행과 바레인의 규제기관, 그리고 핀테크 기업이 협력한 것은 매우 큰 변화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오픈노드의 아프난 라만(Afnan Rahman) CEO는 "이번 실험으로 바레인은 비트코인 활용을 통한 큰 경제적 이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의 성공은 많은 정부,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어 바레인을 넘어 중동, 나아가 비트코인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암호화폐 유치를 추진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적극적인 법률 제정과 함께 인프라, 기업 유치를 진행한 UAE를 필두로 사우디를 비롯한 '오일 머니 강국'들이 암호화폐를 통한 경제 변혁에 나섰다. 시장은 바레인의 비트코인 결제 실험이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는 행보라고 해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