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중앙은행서 '카테고리 4' 승인
두바이 중심 중동지역 진출 선점 효과
바이낸스가 바레인 중앙은행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바레인 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최고 등급에 속하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26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레인 중앙은행으로부터 크립토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에게 최대 권한을 부여하는 '카테고리 4' 라이선스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세계 최초로 이뤄졌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몇년 간 일본 및 영국, 싱가포르를 비롯한 다수의 규제당국과 마찰로 본사를 두바이로 이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12월 두바이 세계무역센터(DWTCA)와 협업을 발표한데 이어 두바이 당국과 '크립토 허브' 설립 계약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야후 파이낸스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바이낸스가 본사를 두바이 아부다비로 이전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바이낸스의 자오 장펑 CEO는 "두바이에 대한 바이낸스의 약속을 보여주기 위함이다"라며 두바이 대저택을 구입하기도 했다.
한편, 오일머니를 품은 중동은 가상자산 관련 사업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와 FTX에 이어 더욱 많은 거래소와 가상자산 관련 사업체들이 중동행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