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 인플레에 따른 연준 금리인상 가속화"
"美 증시 하락과 함께 또 BTC 하락 만든다"
다수 파생상품 시장 데이터 역시 하락 강세
골드만삭스가 거시 경제 위험에 따라 비트코인(BTC)이 1만 2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 연구팀은 다수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미칠 미국 증시, 비트코인의 급락 가능성을 19일 제기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 분석가 얀 핫지우스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기존 예상치를 벗어나 9월 0.75%, 11월 0.5%가 될 것이라 제시했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기존 제시한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치 보다 각각 0.5%, 0.25% 상승한 수치이다.
핫지우스의 보고서는 연준의 지속되는 금리인상이 투자자로 하여금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서 자산을 빼고 현금을 축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지적했다. 핫지우스의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상승장 대비 60% 하락한 상태에서 2만 달러선이 무너지는 상황에 노출되었다"며 "진정한 문제는 연준의 0.75% 금리 인상에 따라 이 이상의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경제 전략가 샤론 벨 또한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미국 증시의 가격 변화, 그리고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샤론 벨의 보고서는 "연준이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감행할 경우 미국 증시는 26% 폭락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의 높은 상관관계로 볼 때 비트코인 역시 큰 하락에서 예외이긴 힘들 것이다"고 서술했다.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 추가 하락 의견은 최근 발표된 수치와 맞물리며 큰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주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보고서 역시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하락을 예측, 공매도에 나섰다고 보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해당 데이터를 인용 "올 가을 위험 자산 붕괴에 많은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는 징후이다"고 19일 보도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라스가 19일 발표한 2022년 만기 비트코인 옵션 데이터 역시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1만에서 1만 2000달러까지 하락하는 쪽에 베팅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코인글라스가 제시한 데이터는 1만 달러에서 1만 2000달러까지 총 4단계에 걸친 큰 풋옵션 금액이 분포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술적 그래프 분석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설득력있는 예측가는 1만 3500달러가 될 수 있다"며 "만일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인 2만 1250달러를 돌파할 경우 2만 5000달러를 향한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19일 오후 1시 현재, 무서운 하락을 거듭하며 코인마켓캡 기준 1만 88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