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금지 법, 내년 통과 유력"
"하지만 올해도 충분히 통과될 가능성 존재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총 '4위' DAI·'7위' USDD…금지 코앞?
미국 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하는 법안이 이르면 올해 내 통과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워런 데이비슨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은 연례 핀테크 정책 포럼 연설을 통해 새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이르면 올해 안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추후 2년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금지를 다루는 조항을 골자로 한다.
데이비슨 의원은 연설에서 "내년 1분기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올해 내 해당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멘트를 남겼다.
앞서 미국 하원에서 22일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법안 초안은 "스테이블코인 가치 유지를 위해 또다른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금지를 명시했다. 미국은 테라USD(UST)의 달러 연동성 상실로 인한 막대한 투자자 피해를 지적,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추진에 나선 것이다. 현재 미국 하원에서 정의한 기준에 따라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으로 분류, 금지가 유력한 메이저 스테이블코인으로는 트론의 USDD와 메이커다오의 DAI가 있다. 두 코인은 각각 시총 69억 달러(한화 약 9조 7700억원)과 7억 달러(한화 약 1조 221억원)을 기록하며 총 스테이블코인 시총 순위에서 4위와 7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행사에서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의 로잇 초프라 국장 또한 연설을 통해 전사회에 거친 스테이블코인 채택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보급성이 높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그 활용성은 매우 놀라울 것이라 생각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의 놀라운 보급성을 고려할 때 세계 금융 안정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고려한 방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례 핀테크 정책 포럼에는 미국 입법부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금융기관, 핀테크 업체들이 참석해 기술 적용에 대한 정책 논의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