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PoS 전환 후 첫 업그레이드 발표
"이더리움 레이어2 거래 속도 개선될 것"
"상하이 업그레이드 시행, 2023년 9월 예정"
이더리움이 네트워크의 다음 단계인 '상하이 업그레이드'의 테스트넷을 출시한다.
이더리움 재단은 1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상하이 업그레이드의 테스트넷 '산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산둥은 지분증명(PoS) 전환 후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핵심적임 개선 사항을 수행할 상하이 업그레이드의 시험 버전으로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이 구축한 테스트넷이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내년 9월로 예고한 바 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인 산둥 테스트넷이 지분증명 전환 후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향후 업그레이드에 난관적인 전망이 돌기 시작했다.
현재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어떤 사항들이 개선될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은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여러 의견을 수용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내용을 종합 분석한 바에 따르면 새로운 업데이트는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과 같은 '레이어 2' 네트워크의 이더리움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프로토 단크샤딩(Proto-dankshading)' 기능이 더해질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토 단크샤딩은 이더리움 메인넷을 더욱 개방적으로 개선해 트랜잭션 트래픽 속도 저렴하고 빠르게 만드는 도구로 지분증명 전환 구조상 대규모 데이터 검증을 더욱 간소화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이더리움의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전환 전 "지분증명 전환이 이더리움의 장기적 플랜 중 매우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분증명 전환은 전체 로드앱에 40% 정도밖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머지- 병합(Merge) ▲서지-급증(Serge) ▲버지-임박(Verge) ▲퍼지-환기(Purge) ▲스프러지-과시(Splurge)로 구성된 이더리움 5단계 진화를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