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채굴 행위로 국가 전력 손실, 매달 40만弗
지난 8월 우려 표명 후 재차 에너지 부족 강조
대통령, 큰 손실에 암호화폐 채굴 법안 거부
파라과이 국가 전력청이 불법 비트코인(BTC) 채굴이 국가 전력 공급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파라과이 국가 전력청인 ANDE(Administración Nacional de Electricidad)은 공식 성명을 통해 불법 비트코인 채굴 작업의 증가로 알토파라나주의 전력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불법 채굴 행위로 발생하는 전력청의 손실은 매달 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불법 비트코인 채굴의 문제로 파라과이 전력청은 지난 8월 초, 암호화폐 채굴법에 대해 국가 전력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으며 공식 성명을 통해 재차 위험성을 강조한 것이다.
마리오 압도 베니테즈(Mario Abdo Benitez) 파라과이 대통령도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법제화하는 새 법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 이유로 암호화폐 채굴에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고 그로 인해 많은 에너지 자원을 소모하는 데 비해 일자리 창출 효과는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