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디파이 적용 CBDC 거래 실험 나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03 11:28 수정 2022-11-03 14:37

프랑스·스위스·싱가포르 중앙은행 참여
CBDC 국제 결제 '마리아나 프로젝트' 가동
외환거래 효율성 차원 디파이 'AMM' 프로토콜 도입

출처=BIS
출처=BIS
국제결제은행(BIS)이 디파이(De-Fi)를 활용한 CBDC 거래 실험에 나섰다.

BIS는 3일 공식 성명을 통해 금융기관들의 효율적인 외환 거래 방법 모색을 위해 디파이 프로토콜 기반의 CBDC 국제 결제 실험 '마이아나(Mariana)'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마리아나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싱가포르, 스위스 중앙은행이 합류했다.

마리아나 프로젝트는 디지털 스위스 프랑, 유로화, 싱가포르 달러를 '자동화 시장 메이커(AMM - Automated Market Makers)'에 도입해 각 화폐 간 거래를 수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리아나 프로젝트는 외환시장 결제 처리의 자동화, 국가간 결제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AMM은 디파이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토큰 거래를 위해 거래되는 토큰이 들어있는 하나의 유동성 풀을 형성하고 해당 풀에 들어있는 토큰의 양에 비례하여 토큰의 가격을 결정하는 원리다. 마리아나 프로젝트는 내년 말 개념 증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IS의 혁신 허브 총괄 세실리아 스킹슬레이는 "마리아나 프로젤트는 디파이 생태계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CBDC에 녹여내는 실험으로 이를 시작으로 추후 CBDC 개발에서 더 많은 혁신 기술이 적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