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알라마다 리서치 건전성 무척 의심"
"FTT 불풀려 졌다" 의혹에 BTC·ETH·XRP 하락폭 키워
바이낸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CEO)가 FTX 거래소의 자체 토큰 FTT를 전액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비트코인(BTC)를 비롯한 암호화폐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나스닥이 3.36% 급락한 것과 반대로 BTC는 2만2000 달러에 육박했지만 자오 창펑의 트위터로 인해 투심이 악화하며 하락 반전했다. FTX 거래소, 알라메디 리서치 등 '빅 네임'들에 대한 신뢰 붕괴가 또 다시 '루나 사태', '셀시우스 사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
◇비트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BTC 가격은 2908만원을 기록했다. BTC 점유율(도미넌스)은 40.87%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2900만원 중후반까지 오르며 3000만원대에 진입하려는 모습까지 보이던 비트코인은 FTT로 시작된 위험에 상승 폭이 꺾인 모습이다. FTT로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의 위기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경우 비트코인의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하지만 FTT 외에도 추가적인 위협도 존재한다.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와 10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체로 부정적인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시장에선 이를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메타디움(META)이 약 6% 상승을 보였다.
메타디움(META)은 개인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관리 권한은 가지게 되며 이를 통해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가 함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며 이를 본인이 관리함으로써 어디에 제공할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3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