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터지는 FTX 파산 진행뉴스에 투심 하락
BTC, 1만6000달러서 횡보, 반등 지속적으로 실패
"FTX 사태로 인한 유동성 부족에 약세장 길어진다"
FTX 파산 여파가 계속 시장을 흔들며 비트코인은 횡보세를 이어가 1만6000달러선을 유지했다.
FTX가 붕괴된 후 파산 진행상황과 FTX에 관한 과거 행적들이 실시간으로 재조명되며 시장을 반등시킬 모멘텀이 부족했다.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과 트론의 설립자 저스틴 선이 "매일 1 비트코인을 구매하겠다"라는 당찬 발언을 남겼음에도 시장은 횡보를 거듭했다.
세계 3위 거래소의 붕괴와 그 충격이 연일 지속되며 당분간 반등은 힘들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뒤덮었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BTC 가격은 2296만원을 기록했다. BTC 점유율(도미넌스)은 40.60%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힘겹게 지지하던 2만달러선이 FTX발 충격으로 손쉽게 무너진 뒤 계속 반등에 실패하자 비트코인을 둘러싼 암울한 전망들이 가득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겨울이 길게는 내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8%까지 치솟았다면서 "FTX 사태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최소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분석가 케빈 스벤슨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달러가 상승 모멘텀을 잃으면서 비트코인이 현 가격 수준을 지지선으로 만든 뒤 당분간 하락보다는 횡보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던프로토콜(DAWN)가 약 26% 상승을 보였다.
던프로토콜은 콜오브듀티, 도타 등 PC 게임 이용자들에게 토너먼트 대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이다. 던프로토콜 토큰은 입장료, 아이템 구매 및 보상 용도로 활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3포인트 '극단적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이 구간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 구간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