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북, 수수료·토큰·거버넌스 구조 구성 중
SRM 토큰 "계속 사용하자"vs"사용하지 말자"
"대체 포크 오픈북 사용으로 해킹 위험 없어"
FTX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솔라나(SOL)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세럼(SRM)이 FTX 해킹으로 인한 보안 손상을 이유로 커뮤니티 주도 하드포크를 계획하고 있다.
세럼은 지난 2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알라메다와 FTX의 붕괴로 메인넷 상의 세럼 프로그램은 완전히 소멸됐다"면서 "세럼의 업그레이드 권한이 FTX에 있기 때문에 세럼의 보안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세럼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세럼 네트워크를 완전히 폐기하고 '오픈북'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포크를 계획하고 있다. 오픈북은 커뮤니티 주도 세럼 V3 포크 버전으로 구축 중이다.
세럼은 "오픈북의 수수료, 토큰, 거버넌스 구조를 구성하기 위해 커뮤니티의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적극적인 커뮤니티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와는 별개로 FTX 붕괴로 인해 기존 세럼 토큰(SRM)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세럼 측은 "FTX와 알라메다에 대한 노출 때문에 SRM 토큰을 계속 사용하자는 쪽과 사용하지 말자는 커뮤니티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럼은 최근 사임한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최고경영자(CEO)가 약 3년 전 설립한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젝트로 거버넌스 토큰이다.
앞서 세럼은 FTX 해킹으로 추가적인 감염이 유력해져 솔라나 설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가 지난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FTX 해킹으로 세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고려해 세럼의 코드를 포크하고 프로토콜을 재개할 것이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9일 세럼은 대체 포크인 오픈북을 사용해 해킹의 위험에서 안전해졌다고 밝혔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