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규모, 전 분기 대비 60% ↓
실버게이트 주가, 8.49% '급락'
FTX 부정거래 지원 의혹도 제기
모건스탠리는 6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실버게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의견 하향 조정 원인으로 FTX 사태와 3분기 실적 부진을 꼽았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암호화폐 시장이 압박을 겪고 있다"며 "이는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더 많은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분기 예금 규모가 이전 분기에 비해 60%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실버게이트는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예금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6일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월요일 거래에서 8.49% 급락한 24.2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실버게이트 은행이 FTX 거래소와 알라메다 리서치 간 부정 거래를 지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샘 뱅크먼 프리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거래소의 고객 자금을 투자 자회사였던 알라메다로 옮겼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 과정을 실버게이트가 지원했다는 주장이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 존 케네디, 로저 마셜은 공식 서한을 통해 실버게이트가 파산한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 간 자금 이체 거래를 지원했는지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 기한은 오는 19일까지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