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FTX 해킹 8246억원 행방 찾는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29 10:53 수정 2022-12-29 11:06

연방경찰 탈취 자금 추적…일부는 동결

美 법무부, FTX 해킹 8246억원 행방 찾는다
미국 법무부가 FTX 파산 직후 벌어진 해킹 사건 조사에 나섰다.

미국 법무부는 29일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달 12일 FTX 파산 직후 일어난 수억 달러 규모의 해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FTX는 12일 파산법 11조에 의거해 파산 신청을 했으며 파산 신청 몇 시간 후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에 노출되며 해킹으로 총 약 6억5000만달러(한화 약 8246억원)가 탈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황에 따르면 해커는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바이낸스 코인(BNB), 폴리곤(MATIC) 등 FTX가 보유한 다수의 코인을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판매했다.

해당 해킹은 세계 3위 거래소 FTX를 공격했던 사건이었던 만큼 2022년 일어난 최대 암호화폐 해킹 사건으로 손꼽히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연방 경찰은 탈취된 자금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동결에 성공했다.

한편, 해킹이 FTX 파산 직후 FTX 서버의 취약점을 명확히 알고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해킹의 주범이 FTX 내부자 소행일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해킹 발생 당시 우 블록체인과 크립토 퀀티 주기영 대표는 "FTX의 해킹은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많은 FTX 계열사 임직원들이 FTX의 파산 신청을 트위터로 파악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이 주장은 힘을 얻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