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파산 임박설에…암호화폐, 또다시 공포 속으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1-06 16:08 수정 2023-01-06 16:52

제네시스, 인력 30% 감원 발표 후 파산설 떠돌아
DCG·제미니 등 크립토 '빅 플레이어' 얽히고 섥혀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파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FTX 파산 여파에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제네시스가 내부 직원을 30% 감원한데 이어 미국 파산법 11조에 의거, 파산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네시스는 FTX가 붕괴 위기에 처한 지난해 11월 FTX에 1억7500만달러(한화 약 2306억원)의 자금이 묶여 있다고 시인했고, 이후 투자자들의 신규 대출을 비롯한 환매를 중단했다.

당시 제네시스 대변인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투자은행 모엘리스앤컴퍼니에게 구조조정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제네시스가 파산할 경우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자산을 예치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도 리스크에 직접 노출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제네시스가 파산할 시 배리 실버트가 CEO로 있는 DCG와 제미니 역시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제네시스의 파산 위기 보도가 일파만파 번지면서 지난해 11월 제네시스의 파산을 예고한 대형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CEO 아서 헤이즈의 예측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제네시스의 파산 위기설이 나돌 당시, 아서 헤이즈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회사인 DCG이 자회사 제네시스에 5억7500만달러 이상의 채무를 갖고 있다"면서 "제네시스는 머지 않아 끝날 것 같다. 비트코인은 1만달러(10K)가 될 것이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