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3주 만에 박스권 상단 돌파
SOL·ZIL·ADA 등 알트코인도 10%대↑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의 상승과 함께 코인 시장이 상승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산 시장에 투영된 것.
월가의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6.6%로 예상해 전달의 7.1%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미국 증시는 약 2%대 올랐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BTC)도 1만7000달러선을 돌파했고, 알트코인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SOL)가 본크 토큰(BONK)의 인기에 힘입어 또다시 10% 넘게 상승했다. 이어 에이다(ADA), 질리카(ZIL) 등 다수의 알트코인은 10%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견인하고 있다.
◇비트코인 = 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167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1.04%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약 3주만에 하락을 멈춘 뒤 박스권 상단을 뚫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승으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1BTC 가격이 2450만원(약 1만9700달러)을 초과하지 않는 한 약세장의 끝은 예상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질리카(ZIL)가 약 12% 상승을 보였다.
질리카는 메타폴리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의 사용자 정의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4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IRL Early Access 이벤트의 지원을 받아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폴리스(Metapolis)'를 공식 출시 소식을 밝힌 당시 약 380%에 달하는 '폭등'을 연출한 바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5포인트로, '공포(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