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CBDC 글로벌 금융 시스템 바꾼다"

중앙은행 기술 격차로 스테이블코인 활용도

미국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석가들이 디지털화폐(CBDC)와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17일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알케쉬 샤를 필두로 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CBDC의 출현은 화폐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기술적 진보이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변혁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10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금융·화폐 시스템이 CBDC로 인해 크게 바뀔 것"이라며 "CBDC는 화폐 정의를 바꾸진 않지만 약 15년의 시간을 거쳐 자산 가치가 거래되는 방법을 뒤바꿀 것"이라고 서술했다.

다만, 각국의 중앙은행 간 기술 개발 차이로 인해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전세계 CBDC 구축에 중대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술적으로 다소 부족함이 있는 중앙은행들은 CBDC 발행과 구축에 있어 민간 스테이블코인망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들은 또 "CBDC가 기존 은행 시스템과의 경쟁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일부 국가는 통화 주권을 상실하는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