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 차 주간 분석 요약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식 시장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대비 23.6% 대폭 상승했으며 도미넌스 또한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41.2%)으로 올라왔다. 지난 한 주간 크립토 펀드로는 총 920만달러가 유입됐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 총 예치)은 지난주 대비 약 10.8% 증가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6억달러(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9860억달러의 2.3% 수준)로 지난주 대비 3.26%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21.2% 감소했다.
이번 주는 총 8건의 벤처캐피털(VC) 신규 투자가 확인됐다. 섹터별로는 Web 3.0 3건, DeFi 3건, Infra와 CeFi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금주 투자건 중에서는 CeFi 섹터의 사이버X(CyberX)에 주목해본다.
1. 가격 동향
CPI 발표 후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식 시장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21K선을 회복했다. C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한 것은 절대적인 숫자는 크지만 그 폭은 14개월만에 최소로써 시장과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연준은 확실히 물가가 잡힐 때까지 더 높은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다음 달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시장엔 어떤 변화들이 있을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대비 23.6% 대폭 상승했으며 도미넌스 또한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41.2%)으로 올라왔다. 이외 주요 알트코인도 ETH +19.4%, BNB +9.7%, XRP +10.6%, SOL +44%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특히 솔라나의 상승세가 돋보였는데 비탈릭 부테린의 솔라나 지지 발언, 밈코인 본크(BONK)의 흥행, FTX의 현금성 자산 발견 등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과 맞물렸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다만 FTX 쇼크로부터의 재도약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며 대량 락업 해제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공포' 영역을 벗어나 '중립' 단계에 도달했다. 이는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이대로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 펀드 및 투자상품 동향
지난 한 주간 크립토 펀드로는 총 920만달러가 유입됐다. 운용자산(AUM)이 13% 증가하며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으나 절대 금액이 92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추어 봤을 때 이번 상승 랠리를 펀드 및 투자 상품이 주도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펀드로는 100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비트코인 공매도 펀드에서는 150만달러가 유출됐다. 이더리움은 8주간의 유출을 멈추고 560만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추세 전환에 성공했고, 솔라나와 폴카닷(DOT)의 경우 각각 130만달러와 40만달러의 유입을 보였다. 리플의 경우 330만달러가 유출되며 지난주에 유입된 모든 자금을 모두 토해냈다. 지역별로는 캐나다와 독일에서 각각 1000만달러, 300만달러의 유입이 있었으나, 스위스와 브라질에서는 각각 380만달러, 280만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참고로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의 전체 AUM은 약 255억달러이며 상품 제공자 중에서는 그레이스케일(비중 67%), 투자 대상 중에서는 비트코인(비중 63%)의 영향력이 가장 강하다.
3. 총 예치금(TVL) 동향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약 10.8% 증가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보다 좋게 발표되며 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상존했으나, 지난주 CPI가 발표된 후 인플레이션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TVL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FTX 사태 이후로 줄곧 감소하던 TVL 추세가 상승 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ETH +11.4%, BSC +7.7%, Tron +13.5%, Solana +14.1%로 주요 체인이 모두 상승을 보였다. 솔라나의 경우 FTX 이슈, 블루칩 NFT의 체인 이탈, 락업 해제 시작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등과 더불어 파산보호 절차 심리에서 FTX의 현금성 자산을 발견하는 등 이슈가 솔라나의 토큰 가격과 TVL 상승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4. 글로벌 NFT 동향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6억달러(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9860억달러의 2.3% 수준)로 지난주 대비 +3.26%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21.2%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6%로 크게 증가한데에 비해 NFT 시장의 시가총액 및 거래량의 증감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다만 블루칩 NFT의 바닥가는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0%의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CPI 발표 이후부터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활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NFT 시장 또한 상승 추세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FTGo에서 거래량, 가격 변동성,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하여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 1p~100p)는 27p로 지난주 대비 6p 악화됐으며 여전히 침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5. 글로벌 VC 투자 동향
이번 주는 총 8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3건, DeFi 3건, Infra와 CeFi가각각 1건을 기록했다. 최근 긴축에 대한 공포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과 VC 투자 또한 주춤했으나 CPI 발표 전후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다시금 VC 투자 건수와 규모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투자건 중 CeFi 섹터의 사이버X(CyberX)에 주목해본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되어 암호화폐 거래, 인프라 구축, 유동성 공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온 사이버X가 Foresight Ventures로부터 1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이버X 유동성 네트워크의 일일 거래량은 약 4억달러 수준이며 그중 DeFi 거래가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사이버X는 현재 미국,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으나 이번 투자를 통해 아시아 및 북미 지역 사업을 확장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외 중요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