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2만1390달러선…'FTX 파산' 이전 수준 회복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1-18 17:49 수정 2023-01-18 17:49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암호화폐 시장 연일 랠리
러시아 '크립토 무역' 등 개별 호재도 상승에 영향 有
비트코인 낙관론 우세…'일시적 반등' 신중론도 나와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암호화폐 시장이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인플레 둔화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감이 미국 증시를 비롯한 자산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었고 이것이 코인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주를 이어졌다. 여기에 러시아의 '크립토 무역' 본격화 가능성 등 다수의 거시적 요소들이 코인 시장의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연일 지속되는 랠리에 몇몇 알트코인들이 또다시 큰 상승을 보이며 시장 상승 분위기를 견인했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654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3.13%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이전인 지난해 11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혼 해리슨은 온체인 데이터, 가격 그래프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BTC)이 강세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은 강세장 기간(평균 152주)과 약세장 기간(평균 52주)을 보였다"며 "이제 장전환이 시작될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약세장이 시작되어 약 52주가 넘는 약세장을 지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은 최근 2만1215달러에 거래돼 지난 24시간 동안 1.2% 상승했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인다"며 "물가 상승이 약화하고 경제가 부드럽게 착지할 것이라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FTX 사태 후유증으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신뢰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암호화폐 투자가 빌 타이는 CNBC에 "암호화폐 강세장이 시작되려면 아직 1년 더 남았다"면서 "오랜 침체 끝에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일 뿐 FTX 거래소 붕괴 후유증이 앞으로 6~9개월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시바이누(SHIB)가 약 31% 상승을 보였다.

'밈코인' 시바이누(SHIB)가 이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되면서 암호화폐가 특정 거래소에 상장 이후 발생하는 가격 급등 현상인 이른바 '상장빔'을 쏘았다.

업비트는 시바이누 암호화폐가 일본계 개발자임을 주장하는 '료시(Ryoshi)'에 의해 100% 커뮤니티 주도로 구동되는 디지털자산 프로젝트를 지향하며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시바이누 블록체인 생태계의 경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장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운영주체가 없는 탈중앙화 프로젝트로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2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