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제네시스 파산 위기에 상승 랠리 꺾여…BTC 2%대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1-19 17:18 수정 2023-01-19 17:18

블룸버그 제네시스 파산 현실화 보도에
투자자 긴장감 고조되며 상승 랠리 '중단'
전통 매파 제임스 불라드, 로레타 메스터
연준 5% 이상 금리 인상 발언도 시장 찬물
BTC, 他 자산과 함께 또다시 동반 하락

[코인 시황]제네시스 파산 위기에 상승 랠리 꺾여…BTC 2%대 하락
제네시스의 파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하던 코인 시장은 상승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블룸버그는 19일 내부 소식통의 제보를 바탕으로 "제네시스의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제네시스 채권단과 물밑 협상에 나선 상태로, 협상이 실패할 경우 제네시스의 파산이 매우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제네시스의 파산이 DCG, 제미니 등 암호화폐 업계 빅 플레이어들을 연달아 붕괴시킬 수 있다는 현실에 투심이 다시 극도의 긴장 상태로 돌아서며 상승 랠리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습적인 매파 발언도 코인 시장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은 더 빨리 금리를 5% 이상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도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하며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에 연일 상승하던 자산 시장은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코인 시장 역시 이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593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3.37%를 보였다.

연일 상승을 거듭하던 비트코인은 시장 자체 악재와 긴축 우려로 2%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시장의 악재 속에서도 작년과 같은 급락세를 보이지 않자 비트코인의 장전환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흘러나왔다.

유명 비트코인 트레이더 밥 루카스는 "이제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이다"며 "비트코인 사이클 분석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이미 신고점을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장전환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클 맥글론 역시 비트코인의 장전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변화는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019년 저점 후 반등 지점과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엔진코인(ENJ)가 약 20% 상승을 보였다.

엔진코인은 대표적인 메타버스, NFT, 게임 코인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게임 생태계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개발자들이 엔진코인을 활용해 각종 아이템들을 토큰화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5포인트로, '공포(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