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DFS에 이어 SEC까지, 처벌 '폭탄' 떨어진 팍소스
"순순히 처벌받을 수 없다…SEC와 소송 준비할 것"
바이낸스, 팍소스 처벌 여파에 또다시 '뱅크런' 직면
앞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는 지난주 NYDFS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NYDFS가 마침내 팍소스의 사업 안전성을 지적, 사업 중단을 명령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NYDFS가 팍소스에 주기적인 리스크 평가 및 실사 의무를 위반했다는 명목 하에 바이낸스 USD(BUSD)를 포함, 팍소스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현재 팍소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중단을 발표한 상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향해 본격적인 이빨을 드러낸 SEC 역시 팍소스에 대한 규제에 돌입했다.
SEC는 14일 팍소스에 민사소송 대상 기업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 '웰스 노티스'를 보냈다. 팍소스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는 혐의다.
팍소스는 순순히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팍소스는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BUSD는 증권법으로 해석할 떄도 증권이 아니기에 SEC의 주장에 절대적으로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송에 돌입할 것"이라 발표한 상태다.
최근 SEC는 스테이킹 서비스가 명백히 증권에 해당한다는 주장하에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증권법을 적용해 처벌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이로 인한 여파는 시장을 큰 충격에 물들이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지분증명(PoS) 코인을 예치하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지분증명에 해당하는 코인이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을 포함해 수없이 많다는 점, 그리고 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미국에 위치한 글로벌 거래소 대부분이라는 사실에서다.
한편 미국 규제당국들의 팍소스 처벌과 이에 따른 여파는 해당 대상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팍소스라는 점에서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도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팍소스는 시가총액 3위의 스테이블코인이자 바이낸스의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 BUSD의 발행사이다.
팍소스가 규제당국의 명령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중단하자 BUSD 역시 발행이 중단되었다. 이 파급효과는 시가총액 3위 스테이블코인의 붕괴 가능성을 만들며 시장에 큰 공포가 되어 바이낸스 거래소에 또다시 '뱅크런'을 일으키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