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옵션 거래량도 전월比 10%↑
월간 활성 사용자 수 60만명 증가
올해 초부터 미국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미국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1월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월 대비 95% 증가한 37억 달러(한화 약 4조760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빈후드의 주 수입원인 주식과 옵션의 1월 거래량도 지난해 12월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식 거래량은 전월 대비 19% 증가한 4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옵션 거래량은 10% 증가한 8290만 달러를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난 12월보다 60만 명 증가한 1200만 명이었다. 수탁 자산(AUC)은 12월 말보다 20% 증가한 7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로빈후드의 활성 이용자 수가 1140만 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80만 명 감소한 데 비해 큰 증가를 보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스닥 상장사인 로빈후드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5.67% 상승, 10.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떨어졌던 로빈후드의 주가는 이날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회복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주당 0.19달러 순손실과 3억8000만달러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주당 0.15달러 순손실과 매출액 3억960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