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PPI, 작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전월 比 0.7%↑
전망치 웃돈 지표에 다시 고개 드는 경기침체 우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PPI는 전달보다 0.7% 상승해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0.4%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다.
특히 지난달 0.2% 하락한 데서 상승세로 전환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이날 전망치보다 높게 나온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종전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리고,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에 다시 힘이 실렸다.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해 "당시 0.5%포인트 인상 속도를 유지할 설득력 있는 경제적 사실들을 봤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 1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073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3.99%를 보였다.
전날 3200만원대를 돌파한 후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BTC)은 이날 3000만원대를 지켜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달러대를 넘으면서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졌지만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상승 요소가 소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날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의 모습에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낙관론을 내놓았다.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지난 15일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랠리를 펼쳤으며 그 속도에 놀랐다"며 1분기에 비트코인이 3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격 움직임을 볼 때, FOMO(포모증후군, 다른 사람이 모두 누리는 좋은 기회를 놓칠까 봐 불안한 마음)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는 고객의 흥분을 볼 때 1분기 말까지 3만달러에 이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알파쿼크(AQT)가 약 17% 상승했다.
알파쿼크 토큰은 무형의 디지털 지적 재산권을 구매할 수 있는 암호화폐다. 모바일 페이먼트 기능을 이용해 거래가 가능하며 인쇄 출반물, 음원 저작권, 드라마 판권, 영화 판권 등이 있다. 이러한 지적 재산권은 모바일 페이먼트 기능을 이용해 직접 저작권 수익을 청구할 수 있다.
또 사용자들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창작자가 만든 대체 불가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아이템을 알파쿼크 토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1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