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 재판서 리플 승소 이뤄질 경우 이번달 말 결과 나온다"
"대법원 넘어갈 경우 보수적인 대법원 스탠스, 리플에게 유리"
블록웍스와의 3일 인터뷰에 나선 스튜어트 알데로티 변호인 "SEC와의 소송은 크게 세 가지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첫 번째는 소송이 약식 재판에서 해결되지 못한 채 대법원으로 넘어가는 것이고 이 경우, 소송은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시나리오는 약식 재판에서 리플이 승소하는 경우이다"며 "리플이 승소할 경우 리플은 그동안 진행해오지 못한 미국 내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데로티 변호사는 리플의 패소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 가능성은 약식 재판 판결을 담당한 토레스 판사가 SEC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라며 "이럴 경우 리플은 항소를 통해 재판을 대법원으로 넘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대법원에는 SEC에 힘을 실어주는 현 정부에 반하는 스탠스를 가진 인사가 다수이다"며 "대법원의 성향을 고려할 때 소송이 대법원으로 넘어갈 경우에도 리플의 긍정적인 결과를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리플 측 또다른 변호인 제임스 필란 역시 미디어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소송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소송이 대법원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필란 변호인 역시 대법원이 SEC와 현 정부에 다소 반대적인 정서를 갖고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역시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이 소송에 대한 확실한 결정이 나기를 기대한다"는 멘트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