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실버게이트 여파 이제 끝?…BTC, 2900만원대 유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3-07 17:22 수정 2023-03-07 17:22

실버게이트發 충격,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 나와
美 백악관 "실버게이트 상황, 예의주시하고 있어"
BTC 데드크로스 발생에 장기 약세장 가능성 제기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미국의 암호화폐 친화 은행 실버게이트캐피탈이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됐다. 지난 3일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2900만대로 내려오는 등 알트코인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후 추가 하락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각에서는 실버게이트 충격으로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아르카의 제프 도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며칠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적이었다는 점을 들며 "지난 3일 가격 하락이 시장 전체의 패닉이라기보다는 한 명 또는 소수의 그룹이 매도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프로토콜 인젝티브의 에릭 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익스체인지 네트워크(SEN) 서비스를 사용했던 거래소(및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새로운 정산 파트너를 찾아 중단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실버게이트 사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실버게이트와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이 중대한 문제를 경험했다"며 "실버게이트 은행 상황을 다른 암호화폐 기업과 비교하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암호화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서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을 의회에 거듭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984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3.75%를 보였다.

비트코인 시세가 전날 2900만원대로 내려온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세에 하락장을 예고하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나면서 시장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주간 시세 흐름이 데스크로스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차트상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는 일반적으로 약세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적신호로 인식된다.

코인데스크는 시장 조사기관 Fx프로 분석을 인용해 "데스크로스는 비트코인의 단기 시세 전망에 조심스러운 요인"이라며 "비트코인 시세가 1만6200~1만8000달러 사이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마스크네트워크(MASK)가 약 24% 상승을 보였다.

이날 마스크네트워크(MASK)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원화 마켓에 상장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마스크네트워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암호화된 메세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토콜이다. 웹 3.0으로 가는 과도기에서 교각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P2P(Peer to Peer) 전송 및 탈중앙화 지갑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MASK는 프로토콜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거버넌스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9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