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 주간보고서 | 미 증시와 갈라진 크립토 시장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크립토 시장은 지난주 대비 가파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마운트곡스 채권자 변제를 위한 절차 시작, 실버게이트 뱅크런 우려,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통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 인출 가능 등의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지난주에 이어 170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4주 연속 부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1.3% 감소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7억달러로 지난주 대비 0.47% 감소했으며 거래량 또한 33.5% 대폭 감소했다.

이번주는 총 21건의 벤처캐피탈(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7건, Infra 6건, DeFi와 CeFi가 각각 3건, NFT 2건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장과 투자자는 금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의 2월 고용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미 증시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크립토 시장은 지난주 대비 가파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마운트곡스 채권자 변제를 위한 절차 시작, 실버게이트 뱅크런 우려,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통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 인출 가능 등의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고용지표 결과와 무관하게 크립토 시장에서는 위 이슈들로 인한 매도 압력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대비 4.2%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ETH -3.4%, BNB -5.1%, SOL -7.7% 등의 등락을 기록했다. 폴리곤(MATIC)은 zkEVM 메인넷 베타 출시 예정, zk기반 ID 프로토콜 출시 등의 호재가 있었으나 지난주(-10.6%)에 이어 이번주 또한 5.8%의 하락을 나타냈다. 이오스(EOS)의 경우 거의 유일한 상승(+2.4%)을 나타냈는데 이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테스트넷 런칭과 메인넷 릴리즈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편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최근 탐욕 수준까지 올라갔었으나, 시장 하락에 따라 다시금 '중립' 단계로 회귀했다. 1. 스텍스(STX): STX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최근 스택스는 비트코인 NFT 오디널스에 흥행이 이어지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2일 스택스 재단은 Stacks 2.1 업그레이드가 1분기 내 예정돼 있으며 해당 업그레이드는 EVM 또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서명을 바탕으로 sBTC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개선시키고 더 많은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이 스택스 체인 위에 구축될 수 있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 리도다오(Lido DAO): Lido DAO가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며 안정적인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완료될 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있게된다. 최근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가 리도파이낸스에 2억400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맡기는 등 암호화폐 예치 플랫폼으로서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 메이커다오(Maker DAO): Maker DAO는 메이커다오 커뮤니티가 기업 및 산업 고객에 대한 대출 연장을 위해 1억달러를 DAI로 빌리겠다는 코젠트 은행의 대출 제안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지난 일주일간 높은 상승을 나타냈다. 최근 메이커다오는 유동성 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토콜을 제안했으며, 해당 제안서는 2억달러 부채 한도의 DAI 대출 금고 개설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지난주에 이어 170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4주 연속 부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유출은 비트코인 펀드 및 투자상품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4주 연속 총 2000만달러가 유출됐다.

반면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으로는 3주 동안 총 180만달러의 유입을 보였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으로부터 비롯한 기관 및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멀티에셋(Multi-asset) 상품의 경우 13주 연속 유출을 멈추고 80만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큰 유출을 보였으나 이더리움과 솔라나(SOL)의 경우 각각 70만달러, 34만달러의 유입이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미국에서 총 760만달러가 유입된 반면, 유럽에서는 2300만달러가 유출되는 등 크립토 시장의 추후 방향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약 287억달러이며 상품 제공자 중에서는 그레이스케일(비중 66.8%), 투자 대상 중에서는 비트코인(비중 64.5%)의 영향력이 가장 강하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1.3% 감소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뚜렷한 방향 없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크립토 시장은 실버게이트 뱅크런 우려로 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줬고 마운트곡스, 이더리움 상하이 업데이트 등의 이슈로 인한 매도 압력이 큰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토큰 가격 하락에 비해 TVL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ETH -0.3%, BSC -2.6%, Tron -6.4%, Solana -3.2%으로 대부분의 체인에서 감소를 나타냈으나 Optimism은 지난주(10.2%)에 이어 1.1%의 TVL 증가를 보였다. 이는 옵티미즘 고얼리(Goerli) 업데이트로 인한 반응이 지속적인 TVL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곤 또한 zkEVM 메인넷 베타 출시를 앞두고 있고, zk기반 ID프로토콜을 출시하는 등 호재들이 발표되고 있으나 토큰 가격과 TVL은 오히려 감소했다.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7억달러(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1.02조달러의 약 2.2% 수준)로 지난주 대비
0.47% 감소했으며 거래량 또한 33.5% 대폭 감소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긴축에 대한 공포, 실버게이트 및 마운트곡스 이슈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큰 하락을 보인 가운데 NFT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생 NFT 마켓플레이스 블러(Blur)가 NFT 거래 시장에서의 가장 높은 볼륨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는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오픈씨(Opensea)보다도 4배 많은 수치다. 다만 체리피커들의 비중이 높다는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다.

한편 BAYC 개발사 유가랩스가 첫 비트코인 기반 NFT 컬렉션인 트웰브폴드(TwelveFold) 경매에서 165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비트코인 기반 NFT인 오디널스는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비트코인 NFT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NFTGo에서 거래량, 가격 변동성,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하여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 1p~100p)는 35p로 지난주 대비 6p 악화됐으나 여전히 '보통'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는 총 21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7건, Infra 6건, DeFi와 CeFi가 각각 3건, NFT 2건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매크로 지표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크립토 시장은 지난주 실버게이트 뱅크런 우려로 인해 큰 하락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몇 주간 이어진 VC 투자의 긍정적 추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고용지표 발표를 통해 연준이 어떤 통화 정책을 펼칠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지만, 현존하는 크립토 관련 이슈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조금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Web 3.0 섹터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고도화되며 발생하는 문제(네트워크 속도, 수수료 등)와 각종 엔진(게임, 메타버스, Web 3.0 개발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Infra 계열의 투자 건도 주목받고 있다.

금주 투자건 중 zk-rollups 기술을 사용하는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스크롤(Scroll)에 주목해본다. 스크롤은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세쿼이아 차이나 베인 캐피털 크립토(Sequoia China Bain Capital Crypto) 등이 참여한 라운드를 통해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18억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스크롤은 zk-rollups을 사용하는 여러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 중 하나이나 `커뮤니티 중심, 보안 우선, 모든 레벨에서의 탈중앙화` 라는 세 가지 설계 원칙 또는 핵심 가치가 스크롤의 경쟁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크롤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제품 개발, 메인넷 출시, 팀 확장 등에 활용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