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도이체방크 위기 속 안정세…'자산 피난처' 각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3-27 17:42 수정 2023-03-27 17:42

암호화폐, 글로벌 금융 위기에 피난처로 부상
비트코인 3만달러 벽 뚫을까…낙관론 '솔솔'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글로벌 은행들의 연쇄 위기에도 상승세를 보였던 암호화폐가 주말 사이 번진 또 다른 대형 은행의 위기에도 크게 무너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 간 독일 최대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에 대한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자산 시장이 주춤했다. CDS 프리미엄은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수치로 높은 수치일수록 위험이 커져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앞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스위스 크레디스위스(CS) 유동성 위기가 수습된 후에도 독일 최대 은행이 위험하다는 소식이 들리자 자산 시장이 또다시 공포에 떨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은행들의 연쇄 위기 속에 '자산 피난처'로 주목받았던 암호화폐는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뒤 도리어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 = 2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702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7.74%를 보였다.

주말 간 소폭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주가 급락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며 2700만원대로 회복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에도 일부 해외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3만달러를 재돌파할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을 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차트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의 월별 종가 내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 시장이 강세장으로 접어들었다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2만8700달러 지지선을 넘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새로운 구매자가 시장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하락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크립토 체이스도 비트코인 가격이 3만3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2만6600달러까지 하락해 새로운 지지선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스트라티스(STRAX)가 약 5% 상승을 보였다.

스트라티스(STRAX)는 비트코인 기반 암호화폐로 메인 스트라티스 블록체인과 비공개 체인을 통해 기업이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운영하는데 부담 없이 맞춤형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BaaS(Blockchain-as-a-Service) 플랫폼이다.

​스트라티스는 디앱(Dapp)에 대한 호스팅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이더리움(ETH), 비트쉐어, 리스크 등 다른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을 비공개 방식으로 올릴 수 있게 한다.

​STRAX는 스트라티스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플랫폼 토큰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