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英 CPI '충격'에 3800만원대로 밀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4-20 17:24 수정 2023-04-20 17:24

英 3월 물가상승률, 10%대 기록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가능성↑
전문가들 "BTC 전망, 아직 밝다"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3월 CPI가 전년 대비 10.1% 상승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9.8%)와 2월 영란은행 전망치(9.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식품과 비주류 음료가 19.1%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 197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BOE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오는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CPI 발표에 상승장을 기대하던 투심은 가라앉아 코인 시장 가격 하락을 유발했다.

20일 오후 5시 기준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84% 내린 382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최근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이더리움도 0.45% 하락한 258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 2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839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7.39%를 보였다.

영국 3월 CPI 충격에 비트코인 가격은 3800만원대로 밀려났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수년 안에 6만달러로 상승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는데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 조건이 갖춰지고 있으며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될 경우 큰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조사기관 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최근 3개월 동안 비트코인 시세 흐름을 근거로 당분간 강세장이 계속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이나 인하와 같은 호재가 시장에 반영된다면 상승 폭이 '지붕을 뚫는' 수준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는 기존의 고점 돌파를 노릴 수 있는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뉴스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폴리매쉬(POLYX)가 약 17% 상승을 보였다.

폴리매쉬는 주식, 채권, 부동산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과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 거래하기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폴리매쉬 토큰은 기존 폴리매쓰 토큰에서 리브랜딩 됐으며 플랫폼에서 화폐처럼 사용돼 각종 자산의 거래 수단으로 사용된다.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투자자만이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신원확인(KYC) 인증을 필요로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2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